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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세대 10명중 4명 "은퇴 후 희망소득 200만~300만원 미만"
✍️ 사)선진복지사회연구 📅 2016.04.19 11:10 👁 52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공기업에 다니는 김수영(가명·58)씨는 요즘 부쩍 조바심이 난다. 법적 정년이 60세로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언제 퇴직할지 기약하기 힘들어서다. 공공기관 특성이 있지만 임원급 이상의 정년은 말그대로 '파리 목숨'이다.
여기에 친구들보다 늦게 장가를 가 슬하에 1남2녀중 둘이 대학생이란 점도 부담이다. 또한 이회사는 퇴직 3년전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한다. 이에따라 김 씨도 올해부터 대상이 됐다.
더 큰 걱정은 3년후다. 퇴직을 하게 되면 국민연금을 받게 되겠지만 문제는 1958년생은 연금 수령시기가 62세부터라는 점이다. 퇴직후 2년간은 벌어 돈을 깎아먹거나 재취업을 해야 한다. 그래서 김씨는 국민연금 수령시기전까지라도 수입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동안 거래했던 중소기업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눈도장을 찍고 있다.
김씨는 "중소기업을 퇴직후 들어간다해도 임금이나 복지 수준은 지금의 절반이라 보면 된다"며 "추접하게 오래살고 싶지 않은데 현실은 이를 따라주지 못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씨 처럼 은퇴가 임박한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의 걱정이 늘어지고 있다. 한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었지만 세월에는 속수무책이다. 그렇다고 새 일을 찾는것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베이붐세대를 원하는 적정한 은퇴시기는 언제이고 희망소득은 얼마나 될까.
17일 서울연구원이 은퇴가 임박한 베이비붐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중 가장 많은 45.3%가 적정한 은퇴시기로 65~69세를 꼽았다. 이어 적정 60~64세 26.1%, 70~74세 18.3%, 55~59세 8.8%, 54세 이하 2.6%, 75세 이상 2.5%로 나타났다.
은퇴 후 희망소득으로는 200~300만원 미만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10명중 4명(41.3%)이 이를 꼽았고 100~200만원 미만 26.8%, 300~400만원 미만 15.1%, 50~100만원 미만 10.3%, 400~500만원 미만 2.9%, 500만원 이상 1.5%, 50만원 미만 0.8% 순이었다.
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은퇴는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와 맞물려 우리 사회 여러부문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여전히 노동 의지가 있고 좋은 인적 자원인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이후 사회와 어떻게 연결고리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 베이비붐 세대 응답자의 68%가 평생교육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하는 교육은 취미와 문화, 교양 관련 교육이 43.8%가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컴퓨터 관련 교육이 34.9%, 어학 관련 교육 29%, 전통 기능·전통문화 관련 교육 27.9%, 일반 기술 직업교육 26.6%, 정규교육 6.6% 등이 뒤를 이었다.
베이비붐 세대 응답자의 32%는 '받고 싶은 교육이 없다'고 답했다.
평생 교육을 받아본 베이비붐 세대 응답자의 비율이 21.9%에 불과했다. 이들의 평생 학습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건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는 게 연구원의 지적이다.
서울에 부채가 있는 베이비붐 세대 부채비율은 52.4%에 달했다.
부채가 있는 베이비붐 세대주의 집소유형태는 61.5%가 자가 소유였으며 전세가 22.2%, 보증부월세 11.4%, 월세 4.2% 순이었다.
베이비붐 세대주 응답자의 57.2%가 주택 구매와 임차를 부채가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비 16.1%, 재테크 투자 12.3%, 기타 생활비 8.3%, 의료비 5.4%, 사업자금 0.5% 등이 뒤를 이었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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