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령층(Older workers·55∼64세) 고용률이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인 반면, 청년층(Youth·15∼24세)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OECD 분기 고용 상황'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 고령층의 고용률은 63.2%로 전체 34개 회원국 중 7번째로 높았다. 이는 OECD 전체 평균인 55.1%보다도 8%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연금제도가 발달한
유럽연합(EU) 평균(47.8%)보다는 15%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한국보다 고용률이 높은 나라는 아이슬란드(78.2%), 뉴질랜드(74.5%), 스웨덴(72.8%), 노르웨이(70.6%), 스위스(69.6%), 일본(65.4%) 등
1인당 국민소득(GDP)이 최소 4만 달러가 넘는 선진국들이었다.
이들 국가의 고령층은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1인당 GDP가 2만 달러대인 한국의 경우는 생계형 취업이라는 점에서 대조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청년층 고용률은 하위권이었다. 고용률은 23.9%로 밑에서 7번째였다. 한국의 청년층 고용률보다 낮은 국가는 그리스(14.0%), 헝가리(18.0%), 이탈리아(18.8%), 스페인(19.4%),
슬로바키아(20.1%) 등으로 최근 유럽 재정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대표적 나라들이다.
OECD가 주고용층(Prime-age workers)으로 분류한 25∼54세 고용률의 경우 한국(74.7%)은 밑에서 9번째로 하위권이었다.
한국보다 낮은 고용률을 기록한 국가는 터키(57.6%), 그리스(66.1%), 스페인(67.3%), 아일랜드(69.4%), 이탈리아(70.9%)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직간접적인 타격을 받은 유럽 국가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국 고령층의 고용률이 높은 이유는 취약한 연금제도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