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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절반이 고령층
✍️ 선진사회복지연구회 📅 2012.06.08 00:00 👁 144
 
◆ 가계부채 1000조시대 ② ◆1955~1963년생인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기에 접어들면서 고연령층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고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일시 상환 방식으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담보인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거나 창업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은행권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국은행한국신용정보 등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가계대출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6.7%로 2003년 12.0%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30세 이상 40세 미만은 18%로 2003년 25.7%에 비해 비중이 줄었다.

범위를 50세 이상으로 확대하면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46.4%로 2003년 33.2%에서 무려 13.2%포인트나 증가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전체 인구에서 16%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출 비중도 자연스레 커지게 돼 있다.

문제는 고령층의 인구 비중이 커지는 속도보다 대출 비중의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데 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3.6%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이들이 받은 대출비중은 4.7%포인트나 증가했다. 또 50세 이상 60세 미만 인구 비중은 4.4%포인트 늘어난 데 반해 대출은 8.5%포인트나 늘었다. 반면 30세 이상 40세 미만 인구 비중은 1.7%포인트 감소한 가운데 대출은 7.7%포인트나 줄었다.

한국은행은 "고연령층 가계부채는 은행보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가계대출 비중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은 2003년 15.6%에서 20.8%로 늘어났고, 50세 이상 60세 미만은 22.8%에서 32.4%로 증가했다.

이처럼 고연령층 가계부채가 부쩍 늘어난 까닭은 △2005~2007년 주택 상승기에 빚을 지고 고가주택을 매입한 사람이 많았고 △은퇴 직후 자영업 창업에 나섰으며 △일시상환 대출을 선호하면서 원금 자체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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