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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난 긴급복지] ② 긴급복지 17년.."우리 같은 사람도 돕나요""
✍️ 선진복지사회연구회📅 2017.11.26 12:46👁 28
대상자들 "우리 같은 사람도 돕나요" 반응..위기 발굴 시스템 점검 강화해야
(전국종합=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우리 같은 사람도 도와주나요?"
복지 담당 공무원이 전한 긴급복지 지원을 받은 사람 대부분의 반응이다.
긴급복지 지원 대상자가 복지 혜택을 받은 뒤에야 이 같은 제도가 있는지 알게 될 만큼 잘 알려지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송파 세 모녀' 사건 등으로 긴급복지 서비스의 구멍이 발견돼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긴급복지의 높은 문턱이 조금 낮아졌지만, 긴급복지 안전망에 걸리지 않은 위기가정이 많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사회보장정보원의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따른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복지 고위험 대상자 신규 발굴자 중 불과 22.1%만이 지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복지사각지대 발굴사업이 대대적으로 시행돼 2015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8차례에 걸쳐 복지 관련 고위험 대상자 49만8천486명을 발굴했지만, 실제 지원으로 이어진 것은 11만613명에 그쳤다.
근본적으로는 서비스이용자가 제 발로 찾아오지 않으면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접근성을 크게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긴급복지 지원의 최일선에 선 기초지자체는 제도를 안내하는 현수막 몇 장을 내걸 뿐 대부분 별다른 홍보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사정이 어려워 복지지원 상담을 해온 이들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대상이 못 되는 이들에 대한 보완적 수단으로 긴급복지 제도가 쓰인다는 내부비판도 나온다.
일회성 긴급복지 지원과 이후 다른 복지 제도를 연계하는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
김 의원은 "긴급복지 신규 발굴자의 최소한 절반 이상은 실제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지표를 개선해야 한다"며 "긴급복지 지원대상에 대한 단체장 재량권이 확대된 만큼, 대상자를 추가 발굴하기 위한 조례 개정과 일선 복지담당자의 발굴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