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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해당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3년 41명에 불과했던 국내 치매 사망자는 1990년(165명) 100명, 1993년(1368명) 1000명을 돌파했다. 이후 2002년 5154명으로 처음으로 사망자 수 5000명을 넘어섰고, 계속 증가세를 보이더니 2012년 8025명, 2015년에는 9460명까지 늘어났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사망률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치매 사망률은 작년 17.9명으로 10년 전인 2006년(8.7명)보다 9.2명 증가했다. 치매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이 1000명당 1.8명꼴에 달한다는 얘기다.
치매 사망자 대부분은 어르신이다.
지난해 전체 치매 사망자의 98.7%(9041명)가 65세 이상이었다. 성별로는 여자 치매 사망자 수가 6314명으로 남자(2850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치매 사망률도 여자(24.7명)가 남자(11.2명)의 곱절이었다. 여자 치매 사망률은 10년 전보다 97.3%, 남자는 122.4% 치솟았다.
여자의 경우 치매는 더는 간과할 수 없는 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치매의 한 종류인 알츠하이머병은 작년 여성의 10대 사망 원인 중 7위를 차지했다. 여자 인구 10만 명당 13.4명이 알츠하이머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만약 혈관성 치매와 기타 치매를 합칠 경우 여자의 치매 사망률은 작년 인구 10만 명당 24.7명으로 당뇨병(19.2명)을 제치고 단숨에 사망 원인 5위로 올라간다.
정부도 이런 심각성을 인식해 치매 지원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전국 치매안심센터 252개 확충, 중증 치매 환자의 본인 부담 경감, 고비용 진단 검사 급여화 추진 등 치매 국가 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정부 예산에도 치매안심센터 252개소 운영 지원비 2135억원, 치매요양시설 192개소 확충 비용 977억원 등을 반영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