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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에 사회 취약계층 연말 선물도 '지각 배부'
✍️ 사)선진복지사회연구 📅 2017.01.04 15:28 👁 34
이불 등 방한용품 전달 예년보다 2주가량 늦어져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에 쪽방 거주자나 환경관리요원 등에 대한 정부 선물 배부도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

4일 자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정부는 매년 세밑 즈음에 쪽방에 사는 사회 취약계층이나 10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공공장소 미화를 담당하는 환경관리요원, 도로를 보수하거나 도롯가를 가꾸는 수로원, 분뇨하수종말처리장 종사자, 쓰레기매립장 종사자 등도 대상자에 해당한다.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고드름이 매달려 추위를 실감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물은 미리 선호도 조사를 거쳐 정한다. 추운 겨울에 요긴하게 쓸수 있는 이불이나 양말 같은 방한용품, 참치 세트, 건강용품 세트 등이다.

그런데 지난해엔 이 같은 선물을 12월 말까지 나눠주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 여파로 중앙정부의 관련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전국 각 기초자치단체로 제때 배송되지 못한 탓이다.

선물 지급 주체 명의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지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지역 한 환경관리요원은 "정부에서 선물을 준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가족들에게 미리 말을 해놨는데 아직 안 와서 조금 머쓱하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총 2천123명분의 물품을 신청한 상태다. 쪽방 거주자 607명, 환경관리요원 988명, 수로원 114명, 100세 이상 어르신 145명 등이다.

100세 이상 어르신 중 일부는 신청 이후 별세해 실제 총 대상자 숫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물품은 평소보다 2주가량 늦어진 오는 10∼13일에 전달될 전망이다.

기초자치단체 담당 부서 직원이 직접 찾아가 건넬 방침이다.

지역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연말 선물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됐다"며 "날씨가 추워지며 기다리신 분들도 많았을 텐데 그간 설명해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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