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지출…식비>주거비>의료비 순
【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기초연금을 받은 어르신 5명 중 2명은 기초연금을 주로 식비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연금 도입 1년을 맞아 국민연금연구원이 수급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급된 기초연금은 식비(40.2%)에 우선적으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주거비(29.9%)와 보건의료비(26.5%)가 그 뒤를 이었다.
여성보다 남성이, 연령대가 높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대도시 지역일수록 우선적으로 식비에 지출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뉴시스】윤정아 기자 = 보건복지부가 기초연급 수급자 435만3000명(2014년말 기준)을 분석한 결과, 남성 36.3%(158만9746명), 여성이 63.7%(277만37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74세가 120만3279명으로 가장 많았다. yoonja@newsis.com
보건의료비의 경우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대가 높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우선적으로 보건의료비에 지출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수령에 따른 생활 변화로는 '병원 가는 부담이 줄어든다'는 대답이 3.7점으로 가장 높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살 수 있게 됨'(3.4점), '다른 사람 대할 때 당당해짐'(3.0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수령 후의 느낌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노인을 존중하는구나' 문항이 가장 높은 점수인 3.7점으로 조사됐다.
기초연금을 통해 사회로부터 존중을 받는다는 느낌과 함께 생활에 여유가 생길 수 있겠다고 기대하는 한편 후세대에 부담을 준다는 대답도 3.4점으로 낮지 않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초연금의 가장 큰 성과는 도입 그 자체"라며 "지난해 기초연금 도입을 통해 기존 기초노령연금을 2028년까지 지급액을 2배로 인상한다는 계획을 약 14년 정도 앞당긴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기초연금이 현재 노인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게도 '안정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노후 소득보장의 기본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제도 내실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연금연구원은 이달 중 '기초연금 1주년 세미나'를 열어 기초연금 도입 1년간의 성과 등을 살펴보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