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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돕기 운동, 복지행정 첫걸음”
✍️ 사)선진복지사회연구 📅 2013.09.04 13:12 👁 129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 나오는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은 천하를 구한 것이다’라는 대사가 구정을 펼치는 데 큰 영감을 줬습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지역을 조금씩 변화시켜 나갔던 지난 3년 동안 뿌듯함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일반 민원 담당자는 줄이고 복지공무원을 대폭 늘린 게 취임 후 가장 자랑하고 싶은 성과“라며 “동주민센터 내 ‘행정민원팀’을 ‘민원팀’으로 바꾸고, ‘주민생활지원팀’은 ‘행정복지팀’으로 개편해 일반 민원 인력을 줄이는 대신 복지 담당 인원은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구내 동주민센터의 복지업무 수행 인력은 24%였으나 올해는 주민센터 공무원 207명 중 87명(42%)이 복지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문 구청장이 이런 정책을 펼친 이유는 좋은 복지제도일지라도 풀뿌리 행정이 엉망이면 복지가 필요한 계층에 그 혜택이 제대로 전달되기 힘들다는 생각에서다.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동주민센터가 ‘복지허브’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복지전달 체계의 효율성이 크게 확보됐다. 이런 구의 실험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복지전달 체계 평가에서 전국 1등을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청와대의 요청으로 문 구청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만나 복지전달 체계 개편 성과와 관련한 보고를 하기도 했다.

복지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문 구청장이지만 ‘복지는 무조건 좋다’는 입장은 아니다. 그는 “사회 추세는 복지를 늘려가자는 쪽으로 가고 있지만 복지혜택은 후퇴가 없기 때문에 주기 전에 합리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며 “복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예로 드는 스웨덴 복지는 43년에 걸쳐 체계가 잡혔는데 우리는 너무 빨리 하려고 하니 문제”라고 말했다. 구청 예산이 빠듯한 상황에서 일단 도움의 손길을 건네기 위해 민간 후원자와 소외계층을 경제적으로 연결해 주는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추진한 것도 이런 문 구청장의 철학에서 나왔다. 문 구청장은 “우리 주위에 있는 한 사람부터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 행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복지전달 체계 개편과 함께 문 구청장이 심혈을 기울인 것은 청렴도 개선이다. 그가 취임한 이후 구는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주는 기초단체장 청렴 공약 최우수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이런 성과를 내기까지 문 구청장은 구 감사부서의 장을 외부전문가로 기용했고, 각 분야 전문가구성시민감사 옴부즈맨 제도도 도입했다.

이외에도 투명한 인사와 행정 시스템 구현을 위해 재무정보를 공개하고 외부 회계감사제도를 시행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일반 주민에게 전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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