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률이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층의 일자리는 줄어들고 고령층의 일자리만 늘어나는 현상이 고착화하면서 고령층의 고용률은 일본에 바짝 다가섰다.
17일 OECD가 매년 발간하는 연례 고용전망(Employment Outlook 2013)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률은 53.5%로 OECD 평균치인 57.2%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34개 OECD 회원국 중 8번째로 낮은 것이다. OECD는 "지난해 한국의 고용률(64.2%)이 OECD 평균(65%)에 못미친 것은 여성 인력과 같은 잠재적 노동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성고용률은 OECD 평균보다 3.7% 포인트, 청년 고용률은 15.1%포인트 낮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가장 낮았던 회원국은 터키(28.7%)였고,
그리스 (41.9%),
멕시코(45.3%),
이탈리아 (47.8%),
스페인(51.3%) 헝가리(52.1%), 슬로베니아(52.7%), 폴란드(5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고령층의 고용률은 2011년보다 1%포인트 오른 63.1%를 기록, 고령화 국가인 일본(65.4%)에 근접했다. 2011년 두 나라의 고령층 고용률이 각각 62.1%와 65.1%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34개 회원국 중 고령층의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아이슬란드(79.2%)였고,
뉴질랜드(73.9%), 노르웨이(70.9%), 스웨덴(73.1%), 스위스(70.5%)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2011년과 같이 7번째로 높았다.
OECD는 고령층의 고용률은 다른 회원국들과 비교해 볼 때 높은 수준이지만 일자리의 질은 낮다고 지적했다. OECD는 "조기 퇴직 근로자들이 중소기업의 비정규직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 연령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고령 근로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노동시장의 문제는 특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목표로 삼는 15세~65세 기준 고용률은 64.2%로 OECD 평균치인 65.1%를 밑돌아 34개 회원국 중 22위를 기록했다. 고용률이 가장 낮았던 회원국은 그리스(51.3%)였다. 이어 스페인(56.2%), 헝가리(57.2%), 이탈리아(57.6%),
아일랜드(58.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