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기성훈기자][주택 관련 비용으로 시민 절반 이상 '빚' 있어..노후준비는 늘고 트위터 등 사용 시민↑]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위치가 '중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이 주택 구입비 명목으로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11월 시내 2만 가구 4만5605명(15세 이상)을 상대로 계층 구조와 의식을 조사, 분석한 결과 자신의 정치·경제·사회적인 위치를 묻는 말에 전체의 51.7%가 '중하층'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상층' 23%, '하상층' 18.3%, '하하층' 4.4%, '상하층' 2.5% 순서로 조사됐다. '상상층'이라는 응답은 1000명 중 1명꼴인 0.1%에 불과했다.
자신을 '중하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08년 49.0%에서 2009년 50.6%, 2010년 5.13%에 이어 또 다시 늘어나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중하'라는 인식은 매년 증가하고, '하상'과 '하하''라는 응답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민 절반 이상인 52.6%가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7.6%포인트(p)나 증가한 수치다.
빚의 주된 원인은 주택 구입 및 임차(67.3%),교육(10.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향후 5년 내 이사 계획이 있는 연령대는 어릴수록 높았다. 20대 이하가 42.3%로 가장 많았고 30대 41.7%, 40대 30.6%, 50대 22.6%, 60대 이상 13.1% 등의 순이었다.
이사 희망 지역은 서울 강북 45%, 강남 35.8%, 서울이외 수도권 13.6% 등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가구주의 나이가 적을수록 이사계획이 높았고, 거주지 선택 시 경제적 여건(63.7%)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민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률(중복응답)은 전년대비 1%p 줄어든 52.7%로 조사됐다. SNS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블로그(52%)와 싸이월드(45.2%)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블로그와 싸이월드의 이용률은 전년대비 하락한 반면 트위터와
페이스북, 미투데이를 활용하는 비율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10명 중 9명은 소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100만원 이하'라는 대답이 46.8%를 차지했다. 이들의 월평균 의료비 지출은 14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1만7000원 가량 증가했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시민 10명 중 6명(62.4%)으로 2009년(57.2%)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 방법(중복응답)으로는 주로 보험이 61.1%, 국민연금 등 연금이 57.5%를 차지했다. 은행저축은 54.1%, 개인연금은 27.9%, 부동산 투자는 9.6%였다.
노후준비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는 시민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중 기부를 한 비율은 40.7%였는데 이는 전년도(45.8%) 대비 5.1%p 감소한 수준이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시민도 전년 대비 1.6%p 줄어든 2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