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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자료실

"치매, 잘못이 아닌 '노화 과정'"..바뀌어야 할 인식
✍️ 선진복지사회연구회 📅 2019.11.24 08:39 👁 153
아내 영화배우 윤정희 씨가 사실은 10년 전부터 치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남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최근에 밝혔죠, 팬들이 사랑한다는 편지를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 사회에는 치매는 가까이하면 안 좋지 않냐는 이런 생각들이 많이 퍼져 있죠. 그런데 그냥 치료가 필요한 노화 과정일 뿐이고 사람들의 애정, 관심이 더해지면 병 자체도 나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윤정희 씨 일을 계기로 치매를 둘러싼 오해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신광자, 추기열 부부는 치매 3등급 환자입니다. 아직까지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7년 전 처음 진단받았을 때 크게 절망했습니다. [신광자 (76세)/치매 3등급 : 젊어서는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이게 사는 목숨일까. 이런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하지만 평소 긍정적이었던 부부는 치매를 감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추기열 (81세)/치매 3등급 : 주위 사람들한테 저는 자랑하다시피 얘기를 해요. 그래야 내가 조금 이상한 행동을 해도 그 사람들이 이해해줄 거 아니에요.] 하지만 주변 반응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치매환자 보호자 : 치매환자 보호자 엄마가 지금 이런 상태라서 조금 그러니까 이해해 달라고 얘기를 했어요. 근데 그게 아 그래, 그럼 내가 잘해야지, 이게 아니라 어머 그래? 그러면서 거리를 두는 거 있잖아요.] 국내 65세 이상 가운데 열 명 중 한 명은 치매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계치매학회 조사결과 치매환자를 돌보는 사람의 35%는 자신이 치매에 걸릴 경우 알리지 않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치매 환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치매환자의 치료에는 약물만큼 사람들과 어울려 먹고 얘기하고 운동하는 일상생활이 중요한데 외부의 부정적 시선은 이걸 방해합니다. [김희진/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 (치매 치료가) 일상생활이랑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잘 먹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꾸준히 운동한다면 치매증상도 어느 정도 완화되고, 또는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분도 많습니다.] 세계치매학회는 치매를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노화 과정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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