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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료실

복지국가 담론 미래를 여는 답인가?
✍️ 이정숙 📅 2010.11.05 00:00 👁 292
 
복지국가 담론 미래를 여는 답인가
최근 진보진영서 주목받지만
실질 민주화로 귀결 단정 못해
한겨레 최원형 기자기자블로그
» 최근 복지국가 담론이 진보세력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3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복지국가와 진보대통합을 위한 시민회의 발기인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윤수경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최근 진보진영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대안 담론은 ‘복지국가’다. 이번 학단협 학술대회에서 남찬섭 동아대 교수는 ‘최근의 복지국가론들의 의미와 전망’ 발표를 통해 최근 논의되고 있는 복지국가 담론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짚었다. <한겨레> 기획기사가 다뤘던 복지국가 담론들을 위주로 살폈다.

남 교수는 기본적으로 최근 복지국가 담론들이 민주정부 10년 동안의 노력과 연장선상에 있다고 봤다. 우선 김대중 정부의 ‘생산적 복지’는 “국가개입에 의한 복지를 경제발전 및 시장경제와 동등한 위상에 놓으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참여정부는 이 기조를 그대로 물려받으면서 실질적 내용을 채우려 노력했다고 봤다. 그러나 분배와 성장 사이에 실질적인 관계를 마련하지 못했고, 경제의 세계화 흐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등 ‘이중전략’의 한계로 양극화 심화를 막을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삼차원 복지국가론(진보신당), 정의로운 복지국가론(민주당 일부), 역동적 복지국가론(복지국가소사이어티) 등 최근 진보진영의 복지담론들은 성장과 분배의 유기적 관계를 중시한다는 측면에서, 민주정부 10년 동안의 시도들을 되살리고 있다는 것이 남 교수의 평가다. 그러면서도 성장과 분배에 대한 이분법적 접근이 아니라, ‘복지국가론’이란 이름으로 과감하게 이를 통합시키고 있는 점은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봤다. 특히 삼차원 복지국가론은 성장과 대량소비를 숭배하는 체제로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기본소득을 포함한 생태론적 관점까지 도입하고 있다. 정의로운 복지국가론은 노동시장의 원칙 확립과 근로연계복지를 강조한다. 역동적 복지국가론은 노동권의 신장에서부터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화, 금융의 공공성가장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전략을 쫓는다.

그러나 남 교수는 “앞으로 지속적인 복지 담론 논의가 벌어질 것”이라면서도 “복지국가 자체가 곧 실질적 민주화로 나아가는 것이라 단정할 순 없다”며 한계를 짚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성희 고려대 박사, 은수미 노동연구원 박사 등 노동 쪽 학자들도 노동과 복지를 연계한다는 최근 복지국가 담론이 과거 민주정부 10년의 신자유주의적 틀을 벗어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성희 박사는 “적극적 복지국가 전략은 일자리를 의무가 아닌 권리로 전환하는 등 노동을 중심에 두고 사고해야 이를 지지할 사회 세력을 불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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